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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황사에 문닫은 학교…입학식도 미뤘다

<8뉴스>

<앵커>

오늘(3일)도 황사 때문에 많이들 답답하셨을 텐데요. 영남지역은 특히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먼지에 민감한 사업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해가 하얀 달처럼 변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몸을 숙인 채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입학식도 내일(4일)로 미뤄졌지만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헛걸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선미/학부모 : 좀 늦었네요. 소식이 아파트에 얘기를 안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오늘 좀 주먹구구식이네요. 좀 일찍 했으면 안 와도 되는데...]

중·고등학교들도 대부분 실내에서 개학식을 갖고 야외수업을 자제했습니다.

평소 20Km가 넘는 가시거리는 2km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울산 대송동 지역에는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50배나 많은 1738마이크로 그램, 부산지역도 12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중국발 황사는 봄에 부는 남풍과 부딪히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역보다 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에 더 많은 피해를 준게 특징입니다.

때문에 황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전자부품 업체들과 일부 기업들도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동한/울산기상대장 : 주로 서해해상쪽으로 남하하면서 동진하는 사례를 자주 보일 것으로 하기때문에 울산지방도 올 봄에는 강한 황사를 직접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남 남부지역에 집중된 황사는 밤부터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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