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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하는 영화' 점퍼, 비하인드 스토리 흥미

주인공 실제 러브스토리부터 제작 뒷이야기까지 총집합

'순간이동'이라는 소재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더그 라이만 감독의 영화 <점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접속!무비월드>는 인기 영화 <점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먼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다. <점퍼>의 남녀주인공인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레이첼 빈슨이 영화를 계기로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더그 라이만 감독의 전작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도 두 주인공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연인사이로 발전한 사례가 있다.

원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거리다.  최초 주인공은 테레사 팔머와 톰 스터리지였지만 흥행을 고려한 제작진은 <8마일>로 영화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랩가수 에미넴을 남자 주인공으로 섭외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에미넴이 이를 고사하고 영화 <해브 곤 윌 트레블>을 선택해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최종 캐스팅됐다. 특이한 점은 에미넴이  선택한 영화에서 맡은 배역의 이름이 '팔라딘'이라는 것.

영화 <점퍼>는 무엇보다 캐릭터들간의 궁합이 잘 맞고 그 바탕이 탄탄하다. 눈여겨 볼 부분은 점퍼의 두 원작에 등장하지 않은 '그리핀' 이라는 인물이 창조됐다는 점이다.

그리핀(제이미 벨 분)은 주인공 데이비드(헤디은 크리스텐슨 분)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등장한다. 그리핀은 어느 날 순간이동능력이 생긴 데이비드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인물로서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는 비중 있는 캐릭터이다.

그리핀 역을 맡은 제이미 벨은 사실 신인같으나 이력이 화려하다. 그는 2000년 영화전문가들은 물론 영화팬들의 극찬을 받은 영화 <빌리엘리어트>의 주인공이었으며,  2005년 개봉한 영화 <킹콩>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친구이자 점퍼의 킬러인 팔라딘(사무엘 잭슨 분)과 격투를 벌이는 역할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점퍼는 영화 역사에 여러가지 기록을 세운 영화이다. 오대양 육대주 11개국 13개 도시, 즉 전세계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팔라딘과의 격투씬은 세계 최초 콜로세움 현지 촬영이라는 점에서 화제였다. 고대 로마가 배경이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도 콜로세움에서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해 CG의 힘을 빌렸어야 했지만, <점퍼>는 불가능을 뛰어넘었다.  실제 촬영 허가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콜로세움에서의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5개월간 콜로세움 관계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팔라딘과의 격투씬 중 일부는 바닥과 기둥 부분을 세트 제작해 촬영했다. 이를 위해 더그 라이만 감독이 지출한 비용은 두 전작의 제작비를 웃돈다고.

또 개나다 토론토에 완벽한 사막을 재현하고, 영화 <타이타닉>을  찍은 멕시코 대규모 물탱크에서 촬영을 하는 등 <점퍼>는 제작 과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배우들의 순간이동 장면은 총 4명의 데이비드 대역과 5명의 그리핀 대역을 동원해 촬영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2월 중순 개봉해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인 <점퍼(2008)>의 더그 라이만 감독은 이른바 '본 시리즈'의 첫번째 편인<본아이덴티티(2002)>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2005)>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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