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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러시아 대선? 푸틴 오른팔 당선 확실시

<8뉴스>

<앵커>

지금 러시아에서는 대통령 선거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푸틴 현 대통령의 후계자 격인 메드베데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대선 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2일) 오후 2시, 9만 6천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투표소마다 후보 포스터 하나만 덜렁 붙어있을 뿐 대선 분위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차분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통합 러시아당 메드베데프 후보의 압승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70%가 넘는 지지율을 반영하듯 거리에선 메드베데프와 푸틴이 그려진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로슈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안드레이/러시아 시민 : 푸틴을 보고 메드베데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과는 이미 나온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 시민들의 관심은 선거 이후의 정국에 더 쏠려 있습니다.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 되면 총리는 자신이 맡겠다고 푸틴 현 대통령이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시민들에겐 메드베데프가 푸틴의 그늘에서 벗어날 지, 두 사람이 권력을 어떻게 나눌 지 등이 벌써부터 관심거리입니다.

[따치아나/러시아 시민 : 메드베데프가 국가수반으로서 외교업무를 맡게 될 것 같다. 국내문제는 푸틴과 협력해서 처리해 나갈 것으로 본다.]

양두정치라는 초유의 정치 실험이 지난 8년 동안 경제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온 러시아의 앞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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