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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문 닫아!" 올림픽 앞둔 중국, 환경 초강수

<8뉴스>

<앵커>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베이징 공기를 맑게 할까 고심하던 중국 정부가 베이징 주변 오염배출 공장을 문닫게 하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8월 올림픽 기간 중 희뿌연 먼지로 뒤덮인 베이징.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마라토너.

이런 가상 시나리오는 중국 정부에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악몽입니다.

초조해진 중국 정부가 초강수 대책을 내놨습니다.

베이징과 주변 5개 성 대규모 오염물질 배출공장을 올림픽 때까지 폐쇄하라고 지방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공장 폐쇄를 위해 전기 공급과 대출 중단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두샤오중/베이징 환경보호국 부국장 : 올림픽 기간 베이징 공기는 국제적인 표준에
맞는 쾌적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수도강철도 올림픽 한 달 전부터 용광로 4개 가운데 3개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경제적 손실이 3천4백억 원에 달하지만 올림픽 성공이라는 명분에 맞설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 방침이 제대로 실행될까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는 눈길도 적지 않습니다.

[모제스/중국 분석가 : 문제는 중국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국가 총동원 체제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그러나 안전한 음식과 공기 등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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