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냉동 만두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건이 꼭 한달째가 되면서 중일 두 나라 간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은 만두 공장의 제조 과정에서 농약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가 고의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측이 일본 내 유통 과정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약이 일본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내용이 발표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게다가 어제(29일) 일본 교도통신의 베이징 특파원이 문제의 농약 성분을 소지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기자는 농약을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려고 소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중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본이 중국을 음해하기 위해 저지른 자작극이라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입니다.
농약이 중국 내에서 들어갔는지, 일본 내에서 들어갔는지가 초점이지만, 두 나라의 수사 공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감정 싸움만 격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오는 4월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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