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이면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폭주가 극성을 부립니다. 이번에도 경찰이 엄중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서울 마포구청 앞입니다.
요란하게 장식한 수십 대의 오토바이가 도로를 가득 메웁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멈출 것을 요구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가 하면, 갑자기 다른 차의 주행을 가로막아 운전자를 놀라게 하기 일쑤입니다.
친구를 뒷자리에 태운 채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아찔하기만 합니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김 모 군 : 삼일절, 8·15는 많이 모이잖아요. 대폭이니까. 재미있잖아요. 스릴 있잖아요. 경찰차가 많이 붙으니까 오는 거예요.]
경찰은 6천 명의 단속인력을 동원해 어제 저녁부터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폭주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 45분쯤 18살 최 모 군 등 2명이 탄 오토바이가 마포구청 앞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다 택시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청소년들을 입건하고, 녹화 테이프 등을 분석해 참가자들을 추가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올해 3.1절도 '광란의 질주'…폭주족 2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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