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침 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이 멀지 않았죠? 들녘에서는 벌써 몸에 좋고 입맛까지 돋우는 봄나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비닐하우스 가득 파릇파릇 봄나물 곰취가 돋았습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뿌리에서 새 싹이 돋아 한 달여 만에 어른 손바닥만큼 커졌습니다.
열흘 전부터 수확에 들어가 하루 평균 50kg정도씩 팔려나갑니다.
농약을 쓰지 않는 데다 30도 가까운 큰 일교차 탓에 양구 곰취는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김성영/마을주민 : 밤에는 영하로 떨어져서 잎이 오그라들고, 낮에는 25도로 기온차가 올라가니까 얘네들이 살아났다 하고 확 퍼드러지면서 향을 내죠.]
봄나물의 으뜸인 참나물도 열흘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 마을 작목반 150여 농가는 지난해 450여 톤의 곰취를 팔아 27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최관수/마을주민 : 생산량은 한 500톤으로 보고요. 한 해 평균 농가구당 한 2천만 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도 들녘에선 이미 봄나물이 돋았습니다.
파랗게 자란 시금치를 캐고, 봄볕을 따라 나온 할머니는 갓 돋아난 햇쑥을 뜯습니다.
[김윤선/ 경남 진주시 : (쑥이) 봄에 쭈삣쭈삣 올라 오는거 캐서 해 먹을려고요, 국이라도 끓여 먹을까 싶어서 그래서 캐요.]
길고 매섭던 겨울을 밀어내고, 들녘에선 조금씩 새 봄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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