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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공연을 마치고 온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늘(28일)은 서울에서 또한번 감동의 공연을 했습니다.
연주된 곡은 베토벤의 운명, 선곡에 담긴 의미까지 주시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제는 평양에서, 오늘은 서울에서.
뉴욕 필이 펼쳐보인 아리랑은 관객들의 심금을 또 한 번 울렸습니다.
[임은미/관객 :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신주형/관객 : 아리랑을 그렇게 훌륭하게 연주하는 것이 너무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어요.]
미국적 색채가 짙은 평양에서의 선곡과 달리 로린 마젤은 서울 관객들에게 베토벤 음악을 선사했습니다.
에그몬트 서곡에 이은 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 5번 '운명'.
베토벤이 온 열정을 다해 작곡했다는 이 곡은 마치 지휘자 로린 마젤이 전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운명에 대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로린 마젤/뉴욕필 지휘자 : 이번 뉴욕필의 공연이 북한 개방에 조그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음악 외교로 불려진 뉴욕 필의 평양·서울간 음악 장정은 이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남북 관객들에겐 음악 그 이상의 감동이 여운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