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월을 봄의 시작이라 한다면 올 겨울도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올 겨울에 대한 분석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으라면 2월의 늦추위를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이상난동에 시달려온터라 올 2월 이어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라니냐가 주요 원인 "
올 2월 낮은 기온의 주요 원인은 라니냐로 분석됩니다. 일반적으로 라니냐의 해에는 우리나라가 건조하고 추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데 이런 전형적인 특징이 12월과 1월에는 잘 나타나지 않다가 2월 들어 드러난 것입니다.
화요일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맑은 날씨가 긴 기간 이어진 것도 라니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 적도 부근 태평양의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인데 지난해 시작돼 올 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 몸살 앓는 지구촌 "
올 겨울 한반도는 치명적인 기상재해 없이 무난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지구촌 곳곳은 예외 없이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12월 중순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만 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파도 잇따라 대만은 1월에 인도는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에 계속된 한파로 3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15년만의 한파가 밀어닥치면서 7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 폭설·홍수·호우피해도 발생 "
폭설도 지구촌 곳곳을 강타했는데요. 미국에서는 12월중순에서 하순사이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42만여 가구가 정전의 피해를 입었고 중국에서는 50년만의 폭설로 무려 8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홍수도 잇따라 스리랑카에서는 12월 하순에 발생한 홍수로 21만명의 이재민의 생기고 2300여채의 가옥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호주에서는 2월 중순 하루에 62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재해구역이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한 지구촌의 기상재해는 갈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큰데요. 기상재해 자체를 피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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