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내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새 정부의 올해 목표인 6% 경제 성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선거공약 때 목표가 7%였는데, 인수위가 6%로 낮춰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취임하자마자 또 다시 목표가 낮춰진 것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전 한국은행이나 연구기관들이 '올해는 5%도 힘들것이다'라고 했을 때도, '그렇지 않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던 강만수 장관 내정자였는데요.
하지만 어제(27일)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6%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였습니다.
사실 6%도 어렵다라는 것인데요.
"세계 경기가 나빠졌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새 정부 취임후 시간이 얼마 없는데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악화되고 있고, 미국 성장률도 1.3% 밖에 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약 때문에 무리하기 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목표를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다만 "6% 달성을 위해서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하지 않고, 규제 완화와 감세로 내수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외 여건 악화로 경제 성장 목표를 또 낮춘 것은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단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몇개월 앞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장밋빛 전망만 내놓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요즘 증시를 보면 폭이 크진 않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술적인 반등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요즘 시장은 지난달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채권보증업체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요.
외국인 매도도 지난 이틀 순매수를 나타낼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국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도 저평가돼 있는 만큼 '다음달은 1,8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고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큰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데다 1,800선 부근에는 매물들이 많아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 전환됐다고 얘기할 수 없고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 때문에 전 저점까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경계를 풀기에는 일러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환율을 보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달러화 가치 하락과 관련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외환시장을 보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있기는 했지만 '6원 넘게' 하락할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달러화가 유로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에 대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를 보인 것이었는데요.
달러화 가치 하락은 추세기는 했지만 하락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요 며칠 미국의 불안한 경기지표가 나온 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커지게 했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키웠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그동안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에 '플러스'가 돼 왔는데 이마저 무너진 것입니다.
달러화 약세는 원자재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시련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은행들이 중소기업 등에 빌려 준 산업대출금 잔액은 4백40조 원으로 1년전에 비해 86조8천억 원이 늘어 사상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건설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던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의 땅값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땅값 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약간 낮아져 0.36%를 기록한 가운데 용산구와 성동구는 각각 1.17%, 1.01% 상승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사고 제품을 강제로 입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자제품 배터리에 대해 현행 국제표준보다 안전기준을 한층 높인 기준안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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