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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공무원들 쫓겨날까 일이 안되네

<8뉴스>

<앵커>

소속 부처가 아예 없어지는 사람도 있고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 보니 일손이 잡힐 리 없습니다.

술렁이는 관가 표정,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직개편에 따라 사무실 재배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 과천청사는 부처마다 이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김지태/건설교통부 총무팀 : 다음 주말 이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문서나 자료 등을 정비하고 사무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서 페인트 자재들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짐을 싸는 공무원들은 혹시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공무원 : 어디에 속해서 일해야 할 지 제 소속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삿짐을 꾸려야 하는 것들이 사실은 일이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조직개편에 따라 각 부처마다 정원을 많게는 10% 이상까지 줄여야하는 상황.

건설교통부 1급 이상 간부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등 상당수 간부급 공무원들은 수십년 동안 일해온 공직을 떠나야 할 처지입니다.

[공무원 : 작은 정부를 지향해서 신 정부가 조직을 줄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서 우려가 되는데 나름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 이번주 말 장관이 임명돼도 하위직 인사가 마무리 되는 데는 두주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실을 비우고 옮기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관가가 제 자리를 찾기까지에는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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