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려워서 잠을 못자고 긁으면 피나고 헐고 아토피 환자들의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생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온 몸을 덮은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피부가 갈라져 걷지도 못했던 백홍태 씨.
백 씨는 그러나 최근 1년 동안의 치료 끝에 갈라진 피부가 아물고 진물이 멈췄습니다.
[백홍태/아토피 피부염 환자 : 잠자는 것 만큼은 크게 어려움 없이 저녁에 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별로 긁지 않고, 그게 제일 편해진 것 같아요.]
아주대병원 연구팀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아토피 치료법 2가지를 동시에 적용하는 시험을 했습니다.
아토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진드기 추출물을 주사해 면역력을 길러주고, 동시에 체내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을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중증 환자 20명에게 적용한 결과 증상이 평균 58%나 호전됐습니다.
밤에 잠을 잘 수 있고 약을 매일 바르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남동호/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반응을 호전시킨 것 뿐만이 아니라 히스타민에 대한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서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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