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 줄어들기만 하던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출산율이 바닥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들어 산부인과 병원들이 산모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김소현/주부 : 아이들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여의치 않게 되더라도, 부부로서 사랑한다면 그 중간에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9만 7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4만 5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2천년 밀레니엄 베이비붐 이후 줄곧 감소했던 신생아 수가 재작년에는 3.1%, 지난해에는 10%나 증가했습니다.
가임 여성 한 명이 낳는 아이 수도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출산율이 지난 2005년 1.08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0.2세 상승한 30.6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서중/보건복지부 저출산대책팀장 : 혼인건수가 지속적으로 4년 연속 증가하고 있고, IMF 외환 위기 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2008년 이후에도 당분간 출산율은 오르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여전히 일본 보다도 낮아 세계 최저입니다.
최근 출산률 증가도 쌍춘년이나 황금돼지해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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