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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는 되는데"…남북 '애국가 협상' 결렬

<앵커>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남북대결 실무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북한과 미국의 국가를 번갈아 연주하던 바로 그 시간, 개성에서 북측과 2차 협상을 벌인 대한축구협회 대표단은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남과 북은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연주, 응원단 방북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남측은 국제축구연맹의 규정대로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연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중연/축구협회 부회장 : 북측은 계속해서 한반도기와 아리랑 얘기를 했기 때문에 세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의견 접근을 못했습니다.]

응원단 방북 문제에 대해서도 남과 북은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FIFA는 북측에 규정 준수를 권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 2005년 남측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때는 인공기를 내걸고 국가를 연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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