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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한 풀었다"…쿠웨이트 꺾고 '정상'

<앵커>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쿠웨이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지난 올림픽예선에서 편파판정으로 억울하게 졌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시원한 승리였습니다.

우려했던 편파판정은 없었습니다.

러시아 심판진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쉽게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스피드와 조직력에서 쿠웨이트를 압도했습니다.

연이은 속공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강일구 골키퍼는 혼신의 힘을 다해 눈부신 선방을 펼쳤습니다.

얼굴로도 막았고 노마크 슛도 쳐냈습니다.

쿠웨이트는 경기가 안풀리자 비신사적인 파울을 계속 범해 빈축을 샀습니다.

백원철의 얼굴을 밀치기도 했고 항의 과정에서 심판 팔에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꾸준히 리드를 지킨 끝에 27대2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특유의 강강수월래 세리머니에 이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태훈/핸드볼 대표팀 감독 : 한이 맺혔던 것을 터뜨린 기분이고 사랑하는 가족들한테 미안하지만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기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올림픽예선이 터무니없는 편파판정 속에 치러졌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28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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