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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늦은 출산' 늘어서…출산율 2년 연속 증가

<8뉴스>

<앵커>

출산율이 너무 낮아져서 걱정했는데 요즘 아이 울음소리가 많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출산율이 바닥을 지나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산모가 없어 울상을 짓던 산부인과 병원들이 부쩍 늘어난 산모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김소현/33세 임산부, 충남 부여 :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여의치가 않게 되더라도 부부로서 사랑한다면 그 순간의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원보/차병원 산모문화센터 소장의사 : 최근 2년 정도 산모들이 출산수가 꽤 늘었고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한 15내지 20%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9만 7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4만 5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 이후 줄곧 감소했던 신생아수가 재작년에는 3.1%, 지난해에는 10%나 증가했습니다.

가임 여성 한 명이 낳는 아이 수도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출산율이 지난 2005년 1.08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산률이 이렇게 높아지는 데는 30대 여성의 뒤늦은 출산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30대 여성의 출산은 2만 9천 명이 증가한 26만 6천 명으로 20대를 크게 앞섰습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0.2세 상승한 30.6세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서중/보건복지부 저출산대책팀장 :  혼인건수가 지속적으로 4년 연속 증가하고 있고,  IMF외환위기와 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2008년에도 당분간은 올라가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여전히 일본보다도 낮아 세계 최저입니다.

최근 출산률 증가도 쌍춘년이나 황금돼지해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육시설을 늘리고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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