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5일)이 17번째 대통령 취임식이었는데요. 역대 취임식은 매번 당시 시대와 정치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해 왔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성철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기자>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에서 한여름인 7월에 열린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건국의 감동을 나눴습니다.
4대 윤보선 대통령에 이어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체제가 무너지기까지 5대에서 9대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취임식을 치렀습니다.
[여기는 1978년 12월 27일, 제 9대 박정희 대통령 각하 취임식 현장입니다.]
역시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0대 최규하 대통령을 사임하게 한 11대 전두환 대통령은 선거와 취임식을 모두 체육관에서 치른 이른바 '체육관 대통령'이었습니다.
6월 민주항쟁으로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13대 노태우 대통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취임하는 전통을 남겼습니다.
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은 문민정부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일반시민의 참여를 대폭 늘렸고 14대를 상징하는 비둘기 1,400마리가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는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등 해외의 저명 인사와 마이클 잭슨 같은 스타가 대거 참석해 IMF 사태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됐습니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은 '참여정부'의 출범식답게 참석자 2만여 명을 인터넷 추첨으로 선정했고, 시민 대표 50명이 단상에 앉는 등 권위주의적 요소를 배제했습니다.
오늘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은 단상을 낮춰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을 강조하는 형식과 내용으로 취임식 변천사에 한 장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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