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느새 2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고 있습니다. 주말에 닥친 꽃샘 추위는 오늘(24일)오후가 되면서 누그러졌습니다.
휴일 표정, 박현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태백산 줄기에 하얀 눈발이 흩날립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겨울 선물에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뽀드득 뽀드득 밤새 새로 쌓인 눈 위에서 발걸음도 경쾌합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늦추위 덕분에 대관령에 쌓인 눈은 여전히 하얀 자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봅슬레이가 별거냐는 듯 친구들과 함께 타이어 썰매에 온몸을 내맡깁니다.
해수욕장에서 타던 바나나보트도 눈길 위에선 훌륭한 썰매입니다.
오후 들어 추위가 조금 풀린 가운데 시내 한복판 도로에서 마을 대항 줄다리기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승리를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내봅니다.
참가자나 구경꾼이나 즐겁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봄샘 추위는 남의 얘기라는 듯, 남도 들녘에는 봄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매화가 청 매실로 유명한 섬진강변을 수놓았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2월의 마지막 일요일, 설레이는 봄 소식도, 봄을 질투하는 반짝 추위도 즐겁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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