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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작업 어느 정도?…동영상 첫 공개

<8뉴스>

<앵커>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의 진전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수십 년 만에 핵시설 촬영을 허용한 셈인데요.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APTN이 오늘(22일) 촬영해 공개한 북한 영변 5메가와트 핵시설의 내부 모습입니다.

불능화 합의에 따라 핵무기 원료인 사용후원료봉이 제거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지난주 영변 핵시설을 둘러본 해커 전 미 국립핵연구소장은 8천 개의 사용후 연료봉 가운데 1440개가 제거됐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연료봉 제거 속도를 일부러 늦추고 있습니다.

[유순철/영변 핵시설 기술책임자 : 무력화 사업은 속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미국 측이 6자가 자기가 이행해야 될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지 못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북-미 양국은 불능화 다음 단계인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시설 신고 문제를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십년만에 핵시설 촬영을 허용한 것은 민감한 핵신고 문제는 비껴 가면서, 다른 나라들의 의무 불이행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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