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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떠나는 참여정부 참모들 앞으로 뭐하나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들도 오는 25일 퇴임과 더불어 모두 청와대를 떠난다.

과거 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곁을 지켜왔던 정무파트 참모들이나 학계, 법조계 출신 참모들마다 향후 활동 공간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흩어지지만, 대부분 '전직 대통령 노무현'을 보좌하는 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공무원 출신 수석.비서관들은 해당 부처로 원대복귀하게 된다.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등을 역임하며 노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참여정부 청와대의 '얼굴'인 문재인 비서실장은 다시 변호사로 돌아간다.

하지만 당장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써 당장 현업으로 복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 때문이다.

퇴임후에도 재단 설립 문제 등 노 대통령의 향후 활동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천 안보실장은 청와대로 들어오기 직전까지 소장으로 재임했던 세종연구소로 돌아가고, 성경륭 정책실장도 한림대 교수로 돌아간다.

모두 학계 출신이기 때문에 현업을 하면서 역시 노 대통령의 외교안보, 균형발전 등 각종 정책들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일은 꾸준히 할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이 안좋아져 10개월 가량 물러나 있던 기간을 빼고 줄곧 청와대에서 보좌해 온 이호철 민정수석은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여행사를 운영했을 정도로 안 가본 나라가 거의 없는 이 수석은 당초 퇴임 후 장기 배낭여행을 계획했지만, 노 대통령의 퇴임 이후 보좌 때문에 이를 뒤로 미뤘다는 후문이다.

TV 생중계 브리핑을 처음 시작했던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활동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수석은 22일 "임기가 끝나는 때 까지도 앞으로 무엇을 할까 구상할 시간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며 "이제 부터 쉬면서 생각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천 수석도 어떤 형태로든 퇴임 이후 활동 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차관보로 재직하다 청와대로 발탁된 윤병세 안보정책수석도 외교관으로 원대복귀한다.

재외공관장 인사 때 주요국 대사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경제정책수석은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강원도 동해 망상 해수욕장 인근의 고향 마을 한옥을 직접 새로 단장하고 꾸미면서 머리를 식힐 예정이라고 한다.

여성학 박사인 정영애 인사수석은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으로, 김용익 사회정책수 석도 서울대 의대 교수로 다시 복귀한다.

김선화 정보과학기술보좌관도 순천향대 교수로 복직한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차의환 혁신관리수석은 조만간 대학 교단에 설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기획원, 총리실, 청와대에 근무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활동, 강의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양정철 홍보기획, 김종민 국정홍보, 정구철 국내언론비서관 등 홍보수석실 라인은 안영배 국정홍보처 차장과 함께 노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방안의 하나로 구상중인 연구소나 재단 추진 과정에 참여하면서 일을 할 방침이다.

강원국 연설비서관도 윤태영 전 연설기획비서관과 함께 당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향후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외교안보전략을 실무적으로 총괄해온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은 학계로 돌아가며 올 하반기에 미국의 한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재충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남북정상회담 실무주역인 조명균 안보정책비서관은 친정인 통일부로, 공군 소장인 유희인 위기관리비서관은 국방부로 원대복귀한다.

노 대통령 퇴임 이후를 보좌할 법정 비서관 3명은 김경수 연설기획비서관, 문용욱 제1부속실장, 박은하 행정관이 내정돼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간다.

김 비서관이 공보·언론 담당으로 '퇴임 대통령 대변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상호 의전비서관은 신계륜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선거를 도울 예정이고, 소문상 정무팀장, 오민수 민정비서관, 김정섭 부대변인, 유민영 춘추관장은 당분간 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활동을 구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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