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납품업체에 대해 불공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1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네.) 요즘 삼성그룹이 바람 잘 날이 없는 거 같은데, 삼성은 그동안 대외적으는 하도급업체와 상생을 강조해왔는데 역시나 말뿐이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정말 삼성은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서 이른바 납품가 후려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2년도의 일인데요.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충전기 업체들과 납품 단가를 낮추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가격을 깎아주면 물량을 늘려준다는 약속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제 발주 물량은 오히려 2.9% 줄었고요.
이 때문에 납품업체가 입은 손실은 250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납품업체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하거나 핵심기술 서류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납품 업체는 을의 입장이다보니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정위는 1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불공정 하도급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사 과정을 조직적으로 방해했었는데요.
예전에도 삼성은 몇차례 같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즉 공정위도 무서워하지 않는 삼성인데, 이런 과징금 제재만으로 하도급 횡포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인 아니가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미국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됐기 때문인데요.
우선 필라델피아 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7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위기의 여파가 제조업에도 깊숙이 파급됐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한편, 지난 이틀 연속 1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다행히 오늘 98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과 또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금 국내외 증시의 하락으로 펀드들도 정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할까요?
<기자>
네, 실제로 '요즘 펀드 어떻게 하면 좋겠냐'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수익률이 워낙 안좋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펀드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였습니다.
인사이트 펀드는 보름만에 4조 원을 끌어들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발표된 첫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출시 3개월 만에 수익률이 -22%를 기록했습니다.
투자 비중이 40%나 되는 중국 시장의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요.
물론 3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성패를 논할 사항은 아니겠습니다만, 펀드 열풍을 일으켰던 주역마저 이렇게 고전하게 만드는 상황이니 투자자는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달 초에 환매가 이어지기도 했고요.
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요 며칠 1,700선을 회복하면서 소량이지만 자금이 순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급속한 수익률 하락에 환매도 하기 힘든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더 투자도 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요.
펀드 전문가들은 일단 섣부른 환매나 펀드 갈아타기는 후회할 수 있으니 자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자재 펀드와 같은 틈새 시장 공략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큰만큼 분산 차원에서 일정 부분만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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