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발생한 정부 중앙청사 화재 속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마치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기안전공사는 어제 오전 9시 반부터 다섯 시간 여 동안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감식팀은 전선 등을 포함해 에너지가 나오거나 흐를 수 있는 물건은 모두 수거했다며, 정밀감식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다른 원인은 별 가망이 없다고 봐야죠. 누전돼서 차단이 됐으니까 그나마 그렇게 조금 탄 거지. 아니면 다른 데도 큰일나죠.]
이번 화재로 정부중앙청사의 부실한 소방 관리 실태도 표면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중앙청사는 지난 1999년 화재 이후 연기 감지기를 설치하고 중앙화재감지실도 마련했지만 흡연 구역에 설치된 소화기는 숫자가 모자랐고 개정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 조차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숭례문 화재 열 하루 만에 발생한 정부중앙청사 화재로 정부의 부실한 방재 대책이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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