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오늘(21일) 수사 발표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명박 특검팀이 그리 후한 성적표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결과를 뛰어 넘지 못한 특검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허윤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호영/특별검사 : 우리가 의도했던 충분한 조사의 목적은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자평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이명박 특검수사는 지난해 검찰 수사보다는 한발짝 더 진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를 처음 불러 조사했고, 검찰 출석에 불응했던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 이병모, 이영배 씨도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참고인들을 모두 조사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도곡동 땅의 원래 주인인 전 모 씨는 소재 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의혹도 말끔히 벗겨내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검찰이 서면조사로 끝냈던 이명박 당선자를 직접 조사했지만 식사 시간을 포함해 고작 3시간이 전부였습니다.
[박찬종 변호사/김경준 씨 변호인 : 수시로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냐는 나약한 태도를 보였고, 이 당선자의 삼청각의 형식적 조사는 요식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당선자 취임 전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해진 짧은 수사 기간이 무엇보다 큰 벽이 됐습니다.
20억여 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고도 검찰 발표와 다를 게 없다며 일각에선 특검 무용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검을 만든 사람에게 물어 보라"며, "검찰 수사결과와 같다고 해서 특검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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