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검의 수사 결과대로라면 김경준 씨가 비록 강제송환될 처지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왜 무모하게 자진 입국을 결정했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검찰이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는데 국정원 직원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준 씨는 송환 당시 미국의 민사재판이 끝나서 왔을 뿐이라며 입국 배경에 대한 의혹 어린 시선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기획입국 의혹은 끊임없이 불거졌고, 특검이 수사하는 동안 검찰은 조용히 이 의혹을 파고 들었습니다.
김 씨의 구치소 동료였던 신 모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LA 영사관 소속 국정원 직원들이 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얘기를 김 씨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로부터 들은 현지 국정원 직원 두 세명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씨의 얘기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택시사업을 하던 신 씨가 국정원 직원을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낮은데다, 김 씨와 신 씨가 구치소에서 거의 붙어 지내면서 매우 친했기 때문입니다.
신 씨는 또 송환되기 전 김 씨가 정확히 자신의 송환 날짜를 알려주며 BBK 의혹을 터뜨려 줄 것을 부탁해 누군가 김 씨의 뒤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믿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기획입국 수사가 끝나야 BBK 전체 수사가 마무리된다고 보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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