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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태우며 소원성취"…대보름 행사 '풍성'

<앵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고싸움 놀이로 유명한 광주 칠석마을에서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초대형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월대보름 달집에 불을 밝힐 횟불들이 농악대의 행진에 맞춰 들어옵니다.

달집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불길이 하늘을 찌를듯이 치솓아 오릅니다.

둘레가 30m가 넘는 초대형 달집과 함께 5백여 명의 시민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적은 종이도 타올랐습니다.

20m 이상 높게 솟아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면서 시민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랐습니다.

[양선정/광주시 봉선동 : 오늘 이렇게 불꽃 보고 하니까, 너무 좋고요. 오늘 안 좋은 것들 모두 불태워버리고 새해에는 좀 더 좋은 일로 날이 많이 밝았으면 좋겠어요.]

[이동조/나주시 남평읍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시고, 돈 많이 벌고, 올 한해 무사태평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그런 내용을 적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33호인 고싸움 놀이로 유명한 광주 칠석마을에서 열린 정월대보름놀이에는 가족, 연인과 나온 시민 1천여 명이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겼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에서 노인까지 함께한 난타공연과 풍등날리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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