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유있던 웃음은 어디가고…김경준 '사면초가'

<8뉴스>

<앵커>

특검 수사까지 모두 끝남으로써 석달 전 당당하게 입국했던 김경준 씨는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곳이 없게 됐습니다. 변호사 비용을 꿔야 할 정도로 자금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환 당시 김경준 씨는 취재진을 향해 웃음을 보일 정도로 여유가 넘쳤습니다.

석달 뒤 특검 수사까지 마무리된 지금 김 씨에겐 여유 대신 짜증 섞인 비아냥이 남았습니다.

[김경준 : (이 당선인은 혐의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떠세요?) 그 사람한테 축하드린다고 그러세요. 난 무혐의를 주장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아세요.]

김 씨를 지치게 한 건 강도 높은 수사만이 아니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박수종 변호사에서 나흘 만에 오재원 변호사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오 변호사와도 마찰을 빚게 됐고, 결국 김 씨 가족은 변호사 비용을 돌려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내용증명에는 "선임료로 지급한 3천만 원은 박수종 변호사에게서 빌린 돈"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만둔 변호사에게 돈을 꿔 다음 변호사를 선임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다급했다는 얘기입니다.

두 변호사는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일이라며 설명하기를 꺼렸습니다.

미국 소송에서 져 663억 원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감옥살이에 꽉 막힌 돈 줄까지, 김 씨는 이래저래 사면초가 신세가 됐습니다.

관/련/정/보

◆ 특검, "젖소 팔아 땅 샀다" 이상은씨 주장 인정

◆ 김경준 씨 "그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 특검, 당선자 극비 방문조사…수사 마무리 수순

◆ "김경준 씨가 검찰에 먼저 협상 제안" 정황 확인

◆ "특검, 이명박 당선자에게 면죄부 주면 안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