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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첫 100달러 돌파…우리 경제 '한숨'

<8뉴스>

<앵커>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배럴에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자재값 폭등에 유가까지 우리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4.7%나 급등한 배럴당 100달러 1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지난달 장중 한때 백 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로는 사상 첫, 백 달러 돌파입니다.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최고가에 근접한 91달러 61센트까지 올랐습니다.

급등 원인으로는 우선 석유 공급 감소 우려가 꼽힙니다.

그제 발생한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사고, 다음달 OPEC 총회에서의 감산 결정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근본적으론 불안한 달러화 보다는 원유 같은 상품투자에 투기성자금이 몰린 데 있습니다.

[파델 가이트/오펜하이머 에너지 애널리스트 : 투기와 잠재적인 공급중단 우려가 유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고유가 쇼크는 곧바로 아시아 증시의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32포인트 급락해 사흘만에 1700선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제유가가 백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OPEC이 굳이 감산할 이유가 없는데다 2분기는 석유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물, 곡물의 연쇄폭등에 이은 고유가 추세로 물가불안과 경기위축이라는 우리 경제의 이중고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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