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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 이사갔다오면 된다?…"편법전학 안돼"

<8뉴스>

<앵커>

자녀를 원하는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앞으로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에 있는 한 남자 고등학교입니다.

매년 4월쯤 이 학교에 배정되지 못해 불만을 품고 다른 학군으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전학오는 학생이 대여섯 명씩 됩니다.

[도재원/양정고 교무부장 : 배정이 이제 많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오피스텔 같은 곳을 얻어서 한 달 동안 있다가 전입하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는 거주지를 다른 학군으로 옮긴 뒤 한 달만 지나고 돌아오면 원래 배정됐던 학교가 아니라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입 진학 실적이 우수한 서울 강남이나 목동 등지의 이른바 명문고가 이런 편법 전학의 목표가 되는데 앞으로는 상당히 어렵게 됐습니다.

오는 9월 2학기부터는 다른 학군으로 이사를 갔다가 돌아와도 석 달이 지니야 원하는 학교로 전학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전학 관련 규정을 고쳐 원래 학교로 다시 배정하는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준순/서울시교육청 장학관 : 한 달만 가서 고생하면 3년동안 편하게 학교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가지고서 상당히 악용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3개월 이상 다른 학교를 다니다 전학하는 경우 내신이나 학교 생활 적응 측면에서 불리해 위장 이주를 통한 전학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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