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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예보 NO 실황파악 NO…기상청은 뭘했나

<8뉴스>

<앵커>

예보라도 좀 있었으면 주의 했을텐데 기상청에서는 안개에 대한 아무런 예보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안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자유로.

3시쯤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6시가 넘어서는 20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어졌습니다.

오늘 안개는 자유로 뿐 아니라 대부분 중부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의 어제 저녁 예보에는 어디에도 안개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안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입니다.

실황 파악도 문제입니다.

대형 교통 사고 직후에도 기상청 예보 상황팀 관계자는, "그렇게 짙은 안개가 낄 여건이 아니다. 습도가 높으니 노면이 미끄러울 것이다." 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같은 겨울 안개는 추위가 풀리면서 낮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간 뒤 다음날 새벽에 기온이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특히 수증기가 많은 강이나 호수 주변에는 더욱 짙은 안개가 만들어 집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한강을 끼고 있는 자유로 부근에서는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은 수증기가 포함돼있어 인근 문산 기상에서 관측한 가시거리 50m보다도 더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유로와 같은 상습안개지역은 고속도로에만 348개소.

특히 상습안개지역의 연평균 안개일수는 닷새에 한번 꼴인 60~70일이나 됩니다. 

안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보 능력 향상과 함께 상습 안개지역에 별도의 관측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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