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의 60대 한인 여성이 실종된 지 한 달이 돼가고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현지 동포 언론인인 송광호 씨는 20일 "실종 여성은 차명자(63)씨로, 지난달 22일 갑자기 사라졌다"며 "밴쿠버와 토론토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1만달러의 사례금까지 걸어놓고 차 씨를 찾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이메일로 알려왔다.
밴쿠버 지역에서 발행되는 주류 신문들도 실종 당시에 즉시 이 사건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표했지만 목격자조차 나타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은 발을 구르고 있다.
장남인 데니스 차(42)씨는 "어머니는 실종 전날인 21일 자동차 사고를 당해 큰 충격을 입은 상태였다"며 "사고로 폐차가 될 정도였지만 검사결과 신체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해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어머니는 치매라든지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실종 뒤 3일 후 누군가 어머니 가방을 집에 갖다놓아 경찰이 지문을 감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딸인 하이디 차(40)씨는 "어머니 실종은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며 "가방이 전달된 것으로 보아 어머니가 살아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겨울 옷을 입지 않은데다 신용카드, 현금, 휴대전화도 소지하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밴쿠버 동포사회가 (협력해)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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