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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역대 대통령 초상화 곁으로

임기종료 앞두고 청와대 본관에 초상화 내걸려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가 청와대 본관에 등장했다.

노 대통령의 초상화가 내걸린 곳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본관 세종실의 전실 벽면으로 여기에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재임순서대로 걸려 있다.

이 곳에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서부터 시작해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차례대로 걸려 있으며, 노 대통령의 초상화는 김대중 전 대통령 초상화 바로 옆에 위치했다. 노 대통령도 여느 대통령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셈이다.

서양화가 이종구 화백이 그린 노 대통령의 초상화는 18일 설치됐으며, 19일 국무회의장에서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날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 세종실로 모여든 국무위원들은 참여정부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들 열심히 했고 국가가 요구한 국정에 힘을 합치도록 노력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한 총리는 여야 대치로 표류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국회에서 알아서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임기를 마치는 소감을 묻자 "최선을 다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외교부 차관보와 북핵 6자회담 한국 대표를 거쳐 청와대 안보실장까지 역임해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그는 "외교안보 분야는 정치적 색깔 없이 잘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잘된 것은 발전시키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작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하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 '꼿꼿장수'라는 별칭을 얻었던 김장수 국방장관은 "후임 장관이 빨리 선임돼야 한다"며 "(다른 부처는 차관대행체제도 가능하지만) 국방부는 차관 정무직도 없다"고 걱정했다.

김영룡 전 국방차관의 4.9총선 출마를 위한 사표 제출로 국방차관은 현재 공석이다.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새로운 국무위원들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걱정스럽다"며 "헌법상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 있을텐데, 국무위원이 있어야 정부의 연속성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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