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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복구 논쟁…원명원 복원 20년째 표류

<앵커>

중국에서도 숭례문 복구 논쟁과 비슷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영화 세트 제작사가 19세기에 폐허가 된 문화 유적지를 복원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웅장한 유럽식 건물과 드넓은 인공 호수를 자랑하던 청나라 황실 정원 원명원.

중국 정원의 최고 걸작이었지만 19세기 2차 아편 전쟁때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폐허로 변하고 문화재들은 약탈당했습니다.

중국 영화 세트 제작사인 헝뎬 그룹은 원명원을 중국판 헐리우드가 있는 남부 저장성에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원명원의 화려함은 물론 문화 대국의 자부심까지 복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쉬원롱/헝뎬 그룹 총재 : 영-프랑스 연합군에 의한 원명원 파괴는 국가와 민족의 치욕입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복원된 문화재는 큰 가치가 없으며 치욕의 역사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송빙/관광객 : 원명원 터에 있는 잔해와 복구된 것을 비교하기 위해 구경은 갈지 몰라도 (복구에 반대합니다.)]

실제 원명원 터에 복원 공사하려던 정부의 계획도 이런 찬반 논쟁에 휘말려 20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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