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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서 만든 다리 '퐁당'…거가대교 해저 공사

<8뉴스>

<앵커>

부산의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해저구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눈길을 끄는건 물속에서 터널을 만들지 않고 아예 뭍에서 터널구조물을 만들어 바닷속에 빠뜨리는 이른바 '침매터널' 시공입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속 터널용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천장 부분만 남겨진 채 바다속에 잠겨 있습니다.

터널 구조물은 길이 180m, 폭 27m, 높이 10m에 무게는 4만 7천 톤으로 초대형 함체입니다.

오늘(18일) 오전부터 투하작업에 들어가 사흘 뒤 수심 20m 아래 바다속에 설치됩니다.

빈 구조물 속에 바다 물을 조금씩 채워 서서히 가라 앉히는 방식.

이른바 침매터널로 우리나라 건설 사상 처음 시도되는 방식입니다.

침매터널 구조물은 경남 통영 제작소에서 부산 가덕도 공사 현장까지 반 잠수형태로 이틀 동안 운반돼 왔습니다.

총 연장 8.2km인 거가대교의 해저 침매터널 구간은 3.7km입니다.

가덕도와 마주보는 대죽도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연결합니다.

침매터널 구간 대형 구조물은 내년 말까지 모두 18개가 설치됩니다.

해경은 공사 현장 주변 1km 안에서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통제에 들어 갔습니다.

[김병곤 경위/부산해경 P-52호 정장 : 공사 주변 파고가 높아 질 수 있으므로 선박이 7노트 이하로 운항토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1.6Km 길이의 사장교 2개도 한창 건설중입니다.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통행시간을 3시간 반에서 40분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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