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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오바마도 한미FTA에 부정적 입장

<8뉴스>

<앵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FTA 비준에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기존 입장 그대로지만, 달라진 오바마의 위상만큼 우리에게도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8연승.

확보 대의원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앞섰고, 공화당 매케인 의원과의 본선 대결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인물.

이제 오바마의 말 한마디에 실리는 무게감도 달라졌습니다.

[오바마/美 민주당 경선 후보 : 우리가 워싱턴D.C 등에서 이겼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 11일 상원 전체회의 서면발언을 통해 한미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지난 수년동안 한미관계가 표류해왔다고 평가하고 이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접근방식 차이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북한 정책이 내부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여 한국에 조성된 불안을 이해할만 하다면서 이명박 당선자의 취임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복원되고 동맹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미국이 단호해야 하고 양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와 쌀, 쇠고기 등 핵심 산업과 농업분야 보호, 그리고 노동과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경쟁자인 힐러리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의 FTA 반대 입장과 일치합니다.

부시 행정부는 올 여름 휴회 전에 의회 비준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선 비준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물론 FTA에 대한 오바마의 부정적 입장표명은 물론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를 의식한 선거용 발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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