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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 논란에 청와대 '군색한 해명'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설치하려다 무산된 기념식수 표지석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름이 공동으로 새겨져 있었다는 청와대 해명과는 달리 처음부터 김 위원장 이름없이 노 대통령의 이름만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념식수 표지석과 관련된 자신의 브리핑 내용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확인 과정의 착오로 사실관계가 잘못 전달돼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천 수석은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 공동명의의 표지석을 만드는 문제를 놓고 북측과 협의했으나 방북직전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노 대통령 단독 명의의 표지석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천 수석은 "기념식수행사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데다 표지석이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갖고간 표지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이후 크기를 조절해 다시 제작한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수석은 어제(1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의 기념식수에 대비해 양 정상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준비해갔으나, 북측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바람에 표지석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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