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펀드 상품이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이었습니다.
어제(13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세계펀드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용되는 펀드 수는 8천 662개에 달합니다.
전 분기보다 135개가 줄었지만 펀드 숫자만 보면 조사대상 41개국 가운데서 여전히 세계 최고입니다.
그러나 펀드 하나의 크기로 보면 3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펀드 1개당 순자산은 3천814만 달러로, 14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1/39 수준입니다.
'펀드 난립국'이란 오명까지 따라다닐 정도로 상품은 많지만 펀드당 규모는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국내 펀드 시장이 단기간에 급팽창하면서 새 상품들이 쏟아진 반면, 설정액이 1억 원에도 못 미치거나 상품만 내놓고 개점휴업한 펀드 등 부실한 펀드들이 제대로 정리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장기투자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영향도 있습니다.
펀드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 펀드 순자산은 25조 8천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6.2% 늘어났으며 2002년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펀드 순자산도 이전 분기보다 13%가 증가해 국가별로 보면 중국, 독일에 이어 15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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