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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공개 놓고 '네가 먼저'

이번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은 1653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다 '찔끔' 내린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1700원을 넘어 1800원을 넘는 주유소도 속속 생기고 있으니 운전자들은 한숨부터 나올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얼마전 대통령직인수위가 고유가에 대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4월부터 주유소의 가격 정보의 인터넷으로 공개 방침입니다.

'실시간으로 가격을 공개하면, 소비자들은 싼 곳을 찾아 갈 것이고 그러면 주유소들이 마진을 줄여가며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을 할 것이다' 이런 계산입니다. 

하지만 주유소 업계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고유가의 책임을 왜 주유소들만 져야 하느냐'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주유소협회는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어 정유사와 대리점의 공급가격도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유사가 공급가를 공개해 주유소가 가장 싼 정유사를 택할 수 있게 되면 기름값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주유소 업계는 또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주유소의 영업 이익률은 4.4%로 일반 소매업 10.6%보다 크게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상황도 안좋은데 가격 공개를 하면 마진을 상대적으로 적게 남겨도 되는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유사들도 할 말은 많았습니다.

"거래처의 판매량과 경쟁 상황에 따라 공급가격이 다른데 이를 모두 공개하면 유통시장에 부작용을 초래한다" "우린 영업 이익률이 3%도 안된다"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결국 양쪽 모두 '고유가로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데 너 먼저 공개하면 우리도 하겠다'라고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소모적인 공방 사이에 서민들만 허리띠를 더 졸라 매게 되는데요.

결국 고유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유류세 인하도 일정 부분 필요하겠지만 시장의 해결 노력은 더더욱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시장을 통해 기름값이 내려가게 하려면 주유소 뿐만 아니라 정유사와 대리점들도 가격으로 경쟁하게끔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증시]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효과 덕분이었습니다.

버핏은 신용 등급 강등 위기에 처해있는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해 '800조 원 규모의 지방채를 재보증 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형 호재입니다.

또 미국 정부가 30일간 주택 차압 동결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모기지 대책을 내놓은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우존스 12,373.41 (+1.09%)

나스닥 2,320.04 ( 0.00%)

S&P 500 1,348.86 (+0.73%) 

 

 [국내 증시]

코스피 1,643.29 (+2.62p)

코스닥 636.29 (+6.35p) 

 

[아시아 증시]

중국 증시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개장을 합니다.

어떤 양상을 보일지가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상해종합(5일)  4,599.70 (-1.55%)

일본 닛케이 13,021.96 (+0.04%)

홍콩 항셍 22,921.67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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