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계 인사들이 새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 반대하며 백일 국토 순례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운하 반대 운동의 시작입니다.
보도에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땅이 마주 보이는 한강 어귀 김포시 애기봉에 종교인, 환경운동가, 시민 2백 여명이 모였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강에 운하가 파고드는 걸 버려둘 수 없다며 강줄기 순례를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한뜻으로 자연과 생명을 위해 간구합니다.
[김규봉/신부 : 강물에 의존해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신음 소리를 듣게 하소서.]
'이 땅에서 대운하는 대재앙'이며, '하늘을 거스르는 일, 역천'이라는 갈파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지하/시인 : 자연, 특히 산천, 강물을 존중할 때에만 비로소 우리가 숨 쉬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운하 예정지 한강 어귀서부터 순례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이필완/순례단장 목사 : 강을 뒤엎는다는 것은 결국은 생명을 죽이는 거고,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모든 것을 풀어내려는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싶은 거죠.]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이어서 영산강, 금강을 따라 기도하며 걸으며 운하반대 성직자 순례는 앞으로 100일 동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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