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9일 남성 지배적인 사고방식이 일부 문화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양성 간의 "자연스러운 차이점"은 중요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교황청 평의회 회의에 참석해 "여성이 차별의 목표물이 되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만으로 여성이 천대를 받는 그런 지역과 문화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은 "법으로나 행동으로나 여성으로서 마땅이 받아야 하는 존엄성을 부여받는 문화를 조성해나가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또한 하느님이 창조한 양성 간의 차이를 없애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결혼과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여성은 자신의 `여성적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의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방미 중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고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도 직접 방문한다.
이와 함께 그는 워싱턴 국립경기장과 뉴욕의 야구팀인 양키스 구장에서 각각 기념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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