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1]
직장인 김 모 씨는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친구의 휴대전화 번호를 발견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케이스 2]
직장인 김 모 씨는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중 갑자기 부장이 호출을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전화를 끊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 휴대전화 단말기에는 직장인 김 모 씨가 전화를 걸었다는 메시지는 남게 됩니다. 친구는 김 씨에게 "전화를 왜 걸다가 마니?"라며 "전화요금 아끼려는 것 아니야?"라고 화를 냅니다.
위에서 소개한 케이스 1과 2,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게 되면 누구나 휴대전화의 통화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런데 통화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전화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요즘 휴대전화 요금 얌체족 때문에 생기고 있는 현상입니다.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고,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러면 상대방 전화에는 [부재중 01X-XXX-XXXX] 라는 메시지가 남게 됩니다. 상대방은 흔히 "아이쿠! 내가 전화를 못 받았구나. 빨리 전화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같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처음에 전화를 걸었다가 끊어버린 사람에게는 전화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걸다가 끊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통화요금은 나중에 전화를 건 사람에게 부과됩니다.
이 얌체족들에게 "왜 전화를 걸다가 끊니?"라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전화를 받지 않아서 끊었지."라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겠죠. 그러나 위에서 소개한 휴대전화 얌체족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말을 듣고 저 역시 놀랐습니다.
이런 얌체족들이 늘어나면서 얌체족들을 퇴치하려는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뭘까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아쉬우면 다시 전화를 걸겠지."하는 자세입니다. 일단 상대방이 전화를 걸었다 끊었다고 판단되면 전화를 걸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겠지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기다린다고 합니다. 요즘 10~20대 전화 통화 풍습이라고 하네요.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끊었는데, 얌체족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전화를 거는 중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겨서 전화를 끊었을 뿐인데, 얌체족으로 몰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요즘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과 자세가 과거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남을 믿지 못하는 마음. 이 두 가지가 원인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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