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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CD에 담아…남북 영상편지 첫 교환

<8뉴스>

<앵커>

설을 맞아 남북의 이산가족 사이에 처음으로 영상편지가 교환됐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남북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는 또 하나의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죽은 줄 알았던 북녘 동생을 50년 만에 만난 김재환 할아버지.

짧은 만남 끝에 다시 생이별의 아픔을 삭여야 했던 김 할아버지는 설을 앞두고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적십자사를 통해 동생 재호 씨로부터 CD에 담은 영상편지를 받은 것입니다.

[김재호(72)/북측 : 그동안 앓지 않고 잘 지내셨는지요. 지금도 7년 전에 만났던 형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얼굴을 부비며 손을 맞잡을 수는 없지만 재회의 기쁨은 작지 않습니다.

[김재환(78)/남측 : 건강하게 잘 있다고 그러고, 봐도 건강하고 그러니까 안심이 되구요.]

영상편지 교환은 우리 측이 한 차례 만난 일이 있는 이산가족들이 계속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해 2년 만에 성사됐습니다.

이번에 남북 각각 20가족씩 주고받았고 앞으로 매 분기마다 30가족씩 영상편지를 교환할 계획입니다.

[너희 식구들이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랄 뿐이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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