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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웃으며 만났지만…'언중유골'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신당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나서 총선에서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지만 뼈있는 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손학규 대표가 웃는 얼굴로 정동영 전 후보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죠. 마음 고생 많이 하시고) 손 대표께서 앞장서서 좋은 일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선 패배 이후 40여 일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반성과 쇄신, 희생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자기반성과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도 한창 가야할 것 같아요.]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전 대선후보 : 김구선생께서 독립된 나라에서 문지기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정 전 후보 측의 신당 창당설로 불거진 갈등이 오늘 만남으로 일단 해소되자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서울지역 동반 출마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가 새 시대에 맞는 야당을 얘기할 때 정동영 전 후보는 강한 야당을 언급하며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향후 노선과 공천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과 민주당은 공동대표의 법적 등록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1차 목표했던 설연휴 전 통합은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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