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늘(5일)도 탈당선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창당 주역이었던 노회찬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회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친북주의를 청산하자는 비대위 혁신안이 부결되는 것을 지켜보니 더이상 민노당에 기대를 걸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설 연휴 이후 전국순회를 통해 세를 규합하겠다"면서 민노당을 떠나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국민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길을 떠나고자 합니다. 조직 보존논리에 갖쳐 병폐를 묵인해온 과거와 결별하겠습니다.]
창당 주역인 노 의원에 이어 박용진 대변인등 이른바 PD 계열 즉 '평등파' 당직자와 총선후보 20여 명도 동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대표직무 대행을 맡은 천영세 의원이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천영세 의원/민주노동당 대표직무 대행 :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는 편가르기식 낡은 사고를 즉각 중지하도록 당 안팎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욱이 민노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민주노총에도 분열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민노당의 분당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