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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접수 오늘 마감…온종일 북새통

한나라당의 4.9총선 공천 신청접수 마감일인 5일 접수 창구가 마련된 여의도 당사는 하루종일 공천신청인들로 북적댔다.

막판 접수자들이 몰리며 신청 전날에만 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든 데 이어, 이날 오전에만도 300여명의 신청인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접수 창구가 마련된 당사 2층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공천 신청자는 "신청 시작시간인 오전 9시보다 10분 먼저 도착했더니, 번호표가 170번이었다. 새벽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줄줄이다"면서 "특히 이번부터는 제출 서류가 21가지에 달하고 항목도 엄격해져서 서류 미달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많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 이날 오전에만도 상당수 신청자들이 서류를 미처 다 갖추지 못해 발길을 다시 돌리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으며, 일부 신청자는 특별당비를 내지 않아 접수가 반려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특히 부패전력자 공천신청 자격을 둘러싼 당내 분란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에 맞춰 전날부터는 현역 의원들의 공천 신청도 줄을 이었다.

이날까지 공천 신청서를 접수한 현역의원들은 홍준표, 정두언, 공성진, 진 영, 최경환, 김학송 의원 등 당 소속 130명 의원 가운데 절반에 이르며,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도 진수희, 윤건영, 이군현, 박찬숙 의원 등 상당수가 접수를 마쳤다고 당 관계자는 귀띔했다.

또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유승민, 이혜훈, 김재원 의원 등 '친박' 인사들도 이날 일제히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며, 벌금형 전력으로 논란이 됐던 김무성 최고위원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천 신청 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렸던 이명박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으로 공천을 신청, 6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유정현 씨(동작갑)와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하형주 씨(부산 사하) 등 유명인사들의 공천 신청도 줄을 이었으며, 홍정욱 전 해럴드미디어 대표도 동작갑에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어제도 11시까지 공천 신청을 받았는데, 오늘은 아마 새벽까지 접수 작업이 계속될 것 같다"며 "실제 신청자 명단이 정리되려면 내일 오전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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