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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할인?…통신사들 또 생색내기 요금인하

<8뉴스>

<앵커>

통신비를 내려서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던 인수위의 발표는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만 통신업체들이 오늘(4일) 자율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거 눈속임 아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돼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기본요금이 최대한 50%까지 할인되는 새로운 요금제도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소비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보긴 어렵습니다.

기본료 50% 할인을 받기 위해선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가입기간이 30년을 넘어야 합니다.

통화료 할인 역시 가족 사이의 통화에서만 적용됩니다.

KT도 약속이나 한 듯 20% 정도 통신비를 낮춘 상품을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KT 시내전화와 KT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이 기본 조건입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 한 회사 상품을 수년간 쓰거나, 여러 상품을 묶어 써야만 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입자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끌어들이기 위한 또 다른 마케팅 정책일 뿐이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모든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입비나 기본료는 그대로 뒀기 때문입니다.

[추선희/YMCA : 인수위가 처음에 의도한대로 국민들의 생활물가를 정말 절감해 줄 의도가 있었다면 휴대폰 요금의 핵심적인 부분인 기본료와 가입비의 인하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요금제를 통해 KT와 SK텔레콤 등 선두업체들의 독과점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통신비 인하 정책을 섣부르게 발표했다 엉거주춤한 사이 통신사들은 생색내기용 요금인하 방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SKT "가입기간 30년 이상 기본료 50% 할인"

◆ SKT-KT 할인요금제 출시…요금 할인경쟁 점화

◆ SKT-KT 통신비 절감방안 발표…효과 있을까?

◆ 정부가 요금규제 푼다는데…통신요금 내릴까?

◆ '2천500원 더 내면 할인!' 망내할인 외면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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