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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입춘…남도엔 벌써부터 '봄 기운 물씬'

<8뉴스>

<앵커>

오늘(4일)이 절기상 봄의 문턱이라는 '입춘'입니다.

봄내음이 전해져 오는 남도 풍경을 송성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아침 햇살 가득한 들녁에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트렉트로 텃밭을 고르고 비료를 뿌리며 1년 농사의 희망을 심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으로 겨울내 움추렸던 산과 들에는 봄의 생명력이 서서히 움트고 있습니다.

봄 기운은 계곡에도 소리없이 찾아 왔습니다.

얼었던 계곡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 소리가 계곡의 겨울잠을 깨웁니다.

노란 꽃망울을 온 몸 가득 터뜨린 납매화, 눈 속을 뚫고 곱게 피어난 복수초는 봄소식을 맨 처음 전하는 전령들입니다

바닷가 야산에서 피어난 동백은 모진 해풍을 견디면서 막바지 붉은 빛을 토해내며 겨울과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청정 겨울바다에서 갓 채취한 햇미역은 양지바른 곳에서 봄햇살을 고스란히 담아 냅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누구보다 거리의 연인들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따스한 햇살을 벗삼아  나들이에 나선 젊은이들은 삼삼오오 추억 만들기로 한 낮의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강미정/경기도 화성시 병정동 : 햇살도 많이 따뜻하고 그래서 이제 추위가 풀리는 것 같아요. 이제 봄이 오는구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봄을 찾아 야외로 나선 사람들은 말그대로 '입춘대길', 일년 내내 풍요와 평화가 깃드는 좋은 소식만이 들려오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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