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가 지난해 대선 이후 6주 동안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6억 원 초과 아파트값이 평균 0.1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전 6주 동안에는 오히려 평균 0.06% 떨어진 것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가 주택 기준을 완화할 경우 세제 혜택이 기대되는 6억 원에서 9억 원 사이 아파트 값은 대선 전 0.09% 떨어졌지만 대선 이후에는 0.04% 올랐습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6주 동안 0.28% 올라 대선 전 0.25%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6억 원 초과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국제업무지구와 용산민족공원 호재가 있는 용산구로 0.13% 올랐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많아 대선 이전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강남권도 상승세로 돌아서 강남구가 0.46% 올랐고, 서초, 송파, 강동구 모두가 대선 이후 올랐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세제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부는 그러나 집값 불안 등을 이유로 규제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결국 규제 완화 수위와 시점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값은 호가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수 예정자들도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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