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아파트.
평균 6대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노량진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3순위까지 청약을 마감한 결과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뉴타운이란 동일한 호재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분양률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
바로 분양가 때문입니다.
신길동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100~13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2백 만 원이 저렴한 반면 노량진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3.3㎡당 1500~1700만 원 정도로 주변 시세보다 2-3백만 원이 높았던 것 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방에서도 확인됩니다.
올해 초, 분양대전을 펼쳤던 인천 수구 오류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3.3㎡ 당 8백만 원대 후반에서 천만 원이었던 아파트는 0.56대 1의 경쟁률을 보인반면 분양가가 분양가가 970~11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0.13대 1에 머물렀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분양가에 따른 청약률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미분양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가 적극적으로 분양가의 거품 빼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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