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약세를 보이던 고가 아파트값이 대선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 한채를 오랫동안 보유한 사람에게는 종부세와 양도세를 줄여주겠다' 이것이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이었는데요.
여기에 '재건축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것이다'라는 기대감 또한 더해진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대선 전과 후의 아파트값을 분석을 했는데요.
종부세와 양도세가 완화될 경우 혜택을 많이 입게되는 6억 원 이상 아파트, 그 가운데 서울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대선 전 6주 동안에는 0.25% 하락했는데요.
대선 이후 6주 동안에는 평균 0.2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선 전에 하락세가 컸던 강남권이 0.46% 올랐고요.
최근 국제 업무지구나 용산민족공원 같은 호재가 있는 용산은 1.03%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이어져 아파트값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들은 사실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 이유를 보면 아직 대출 규제와 같은 다른 정책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새 정부 또한 집값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보니, "규제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양도세 완화로 급매물이 쏟아져 나올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는데요.
게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재건축 매매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고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상승이 반짝 상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송 기자, 지난주 증시를 보면 1,600선까지 무너졌다가 막판에 반등을 했는데, 이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번 주는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증시가 오늘(4일)과 내일 이틀 밖에 열리지 않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강한 반등보다는 해외 증시 상황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주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부분들을 살펴보면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안좋게 나왔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의 야후 인수 시도와 같은 인수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때문에 '시한 폭탄'으로 불리는 미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미국 자본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식들이 오늘 우리 증시에 호재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이 22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온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불확실성' 인데요.
우선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일단 반등할 때마다 현금화를 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강한 상태고요.
다음으로 설 연휴 기간 동안 아시아 증시는 일부 휴장에 들어가지만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연휴 기간 중의 해외 증시 움직임에 따라 연후 이후 우리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보니 "주식을 팔고 연휴를 보내야 하느냐 아님 그냥 가져가느냐" 투자자들은 이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식을 미리 현금화하려는 세력과 중장기 보유 투자자들 간의 줄다리기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지켜봐야 할 주요 변수는 역시 미국의 금융기관 부실 문제일텐데요.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미국 채권 보증업체의 부실 우려가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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