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 내부의 이런 혼란 속에 대학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탈락이 예상되는 지방 대학들을 중심으로 오늘(3일)도 대규모 상경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선문대 학생과 교직원 3백여 명이 정부종합청사 앞 인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충남과 대전을 합쳐 한 곳만 로스쿨로 선정한 것은 지역안배 원칙을 지키지 않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학과 교수 2명과 교직원 1명은 교육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식까지 벌였습니다.
[김봉태/선문대 총장 : 충청남도에 대한 배려가 되어지지 아니한 차별이고 나아가 사립대학에 대한 차별이기 때문에 이것은 반드시 다시 선정하는..]
조선대도 6백 명의 교직원들이 상경투쟁에 나섰습니다.
특히 조선대는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개입설을 비롯해 로스쿨 선정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호종/조선대 총장 : 정부는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법학교수회도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로스쿨 예비인가 발표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기수/한국법학교수회장 : 모든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겨서 차기 정부에서 이러한 사항을 결정해야.]
고려대도 성명을 내고 개별 로스 정원을 제한하지 말 것과 지역할당제의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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